◀ 4.3행방불명인 진혼제에 참석한 유족들이 분향하며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제1회 4·3행방불명인 진혼제’가 5일 오전10시 4·3당시 대표적 수감처였던 제주시 옛 주정공장 터(현재 건입동 현대아파트 부근)에서 김영보 정무부지사,김태환 제주시장 등 내빈과 유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회(공동대표 김문일 박영수 송승문 이중흥 한대범)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4·3때 육지형무소로 끌려가 희생됐거나,또는 바다에 수장되는 등의 이유로 시신수습이 안된 희생자를 진혼하기 위한 것으로 초혼,진혼사,추도사,헌화 및 분양,그리고 정공철 씨 집전 ‘차사영맞이 굿’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 주최측은 대한민국건국회(김인선) 자유총연맹(장영배) 자유수호협의회(강창수·한수섭·오균택·고문승) 등 도내 15개 단체대표 18명이 지난 1일자 제주일보와 한라일보에 ‘4·3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을 위령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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