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제주봄 대축제 왕벚꽃잔치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어린이 잔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과 7일 오전10시부터 낮12시까지 행사장 주무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잔치’는 △캔재활용 홍보관 △캐릭터축제·동요잔치 △아동극 「도깨비슈퍼마켓」 등으로 꾸려지고 있다.

 첫날인 6일만도 제주YMCA부설유치원·까리따스 유치원·전원유치원·중앙유치원·사계교 병설 어린이집·물메교 병설 어린이집 등서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이들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아이템은 주무대 양쪽에 설치된 ‘스카이 댄스’.바람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이 연출되는 풍선인형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놀부흥부전’ ‘콩쥐팥쥐전’을 소재로 한 극단 학의 마당놀이 인형극 ‘도깨비 슈퍼마켓’도 흥겨운 풍물 소리와 과장된 동작으로 어린이들의 박수를 유도했다.재활용캔저금통을 받기 위한 기다림에도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았다.

 황태영 제주YMCA부장은 “매년 축제행사를 찾았지만 단순히 단체 사진을 찍는 정도였다”며 “아동극을 보면서 손뼉을 치는 동안에 자연스레 축제라는 행사를 이해시킬 수 있어 좋다.이런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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