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4·3원혼 천도제·음악제

“허공을 떠도는 영령들이 해탈하시고 유족과 도민의 아픔이 치유되길 비나이다”

지난 3일 오후, 제주불교본사 관음사(주지 중원 스님)에서 열린 4·3원혼 천도제 및 제4회 4·3위령음악제에서는 천도제와 죽은 어머니의 왕생극락을 기리는 도신스님의 ‘엄마’,‘님’,‘성불을 위하여’(국악가요) 가 300여 석을 메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관객들은 장작불에 언손을 녹이며 정광스님의 법고와 노래세상 ‘원’의 ‘한라산이여’,‘기억이 아파올 때’등 4·3주제 노래, 신은숙씨의 대금산조 등 음악제와 위령등 점등식을 보며 4·3원혼과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이어 불교합창단의 ‘삼세가 돌 아닌 노래’, ‘성불을 위하여’와 정광스님의 법고 ‘울림’등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 도민들의 정신승화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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