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일도지구내에 조성된 청소년의 거리가 당초 취지와 달리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본보 4월28일 12면 보도)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상설 전시대와 DDR을 설치하는 등의 유인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청소년의 거리 운영활동이 미미해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1일과 4일에 제주시·북제주군 관내 초등학교 교장단과 중·고등학교 교장단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청소년의 거리에 체육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나 볼거리·먹거리·살거리 시설이 부족해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면서 "우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학생작품 상설 전시대와 2인용 DDR 2기를 갖추기로 했다.

 또 학교별로 한가지 정도의 프로그램을 지정하고 정해진 날짜에 따라 청소년의 거리를 이용하는 등 운영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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