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학업중단청소년지원협의회’발족

하루 평균 1.4명꼴로 학교를 떠나고 있는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현실성있는 구제 장치가 마련된다.

가칭 학업중단청소년지원협의회의 발대식을 겸한 학술세미나가 오늘(2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학업중단청소년지원사업은 당초 지난 2002년 5월 정부 10개부처 합동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경기와 광주, 제주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구체적 접근을 시도했지만 예산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서 지연돼왔다.

제주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0년 642명(중학생 109명·고등학생 533명), 2001년 560명(중 96명·고 464명), 2002년 539명(중 92명·고 447명)의 자퇴나 퇴학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중학생 106명과 고등학생 339명 등 445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등 매년 5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학습·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겉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도청소년종합상담실이 주축이 되는 학업중단청소년지원협의회는 지난달 12일 시범 운영에 따른 간담회와 30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오늘 학술세미나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총괄위원회는 도와 도 교육청은 물론 제주지방검찰청·경찰청, 한길정보산업학교, 제주·서귀포 고용안정센터, 제주직업전문학교, 종합사회복지관, 가출청소년쉼터와 상담전문가·정신과 전문의 등을 포함하는 등 학교로의 복귀 외에도 사회 진출 등 학업 중단 학생들의 기호에 맞춘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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