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응급환자의 항공기수송 능력이 모자라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는 지적(본보 5월2일자 18면)에 따라 제주도와 양 항공사는 응급환자 전용좌석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에따라 다른 지방의 3차의료기관에서 긴급히 진료·수술을 받아야하는 도내 응급환자들의 항공기 이용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와 협의한 결과 응급환자 수송용 좌석을 가능한 항공기 1대당 6석씩 확보하고 항공요금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주말과 관광성수기때 항공기 탑승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상당수의 응급환자와 보호자들이 서울 등 대도시의 의료기관으로 이동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 올들어 4월말까지 환자수송 실적은 대한항공 120건,아시아나항공 20건 등 140건인데 아시아나항공은 총 52대의 항공기중 스트레처(긴급환자) 전용기를 고작 7대만 보유하고 있었다.

 양 항공사는 이와함께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주말과 관광성수기,각종 관광이벤트행사와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때 우선적으로 제주노선 항공기를 증편해 주기로 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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