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국 4.3유적지 및 민주성지 순례'에 나서기에 앞서 4.3도민연대가 15일오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출정 방사탑 제례'를 지내고 있다.<김대생 기자>


 4·3당시 육지형무소로 끌려가 희생된 영혼들을 위령하고 향후 4·3공원 조성의 모범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4·3유적지 및 민주성지 순례’가 4·3도민연대 주최로 오늘(16일)부터 사흘간 전개된다.

 4·3유족을 비롯해 학자,예술가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부산민주공원,서울4·19공원,광주5·18묘역 등을 견학하고,옛 대구형무소와 대전형무소 자리를 방문해 희생자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순례단은 또한 16일 서울에서 장정언·고진부 국회의원 당선자와 추미애의원(서울 광진을)이 참석한 가운데 ‘4·3특별법 시행에 따른 진상규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편 순례에 앞서 15일 오전11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출정 방사탑 제례’를 지낸 4·3도민연대는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4·3영령들을 기리는 제례를 현지에서 지냄으로써 오랜 세월 한으로 남은 유족들의 상흔을 치유하고,전국 민주성지를 견학·조사함으로써 4·3(평화)공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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