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제주일고 우승 후보 박진감, 40개팀중 10개팀 전국 4강이상 선적

제12회 백록기는 어느 팀의 품에 안길까. 내일(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치러지는 백록기 고교축구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승전이 열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4개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어 고교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도내 팀들도 우승 후보감이어서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경기를 갖는 서귀포고는 부산MBC배 우승의 신화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백록기 첫 우승에다 시즌 2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교 초특급 김동찬과 신경모를 필두로 정상을 두드린다.

제주일고도 지난 98년 우승이후 6년만에 왕좌의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일고는 문전 기회 포착이 뛰어난 한수빈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의 골문을 열어젖힐 태세다. 제주일고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문화관광부장관기 4강에 올랐던만큼 올해 백록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지난해 4강의 신화를 이룬 오현고도 새로운 기록만들기에 나섰으며, 제주상고·대기고도 홈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백록기는 도내팀을 포함한 40개팀 가운데 10개팀이 전국무대 4강이상의 성적을 거둔 강팀들이다.

한양공고가 제47회 청룡기를 가져갔으며, 마산공고·안동고·대륜고 등이 결승에 오른 팀들이다. 이밖에 광운전자공고·대구공고·경희고·경남정보고 등이 4강 주자들이다.

올시즌 4강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우승권을 위협하는 팀들도 있다. 제2회 백록기 우승팀인 금호고는 올해 3개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다크호스다. 여기에다 지난해 백록기를 가져간 언남고의 플레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4강이상 거둔 팀

·서귀포고-제42회 부산MBC배 우승
·한양공고-제47회 청룡기 우승
·마산공고-제9회 무학기 준우승, 제47회 청룡기 3위
·안동고-제13회 금석배 준우승
·대륜고-대구문화관광부장관기 준우승
·제주일고-대구문화관광부장관기 3위
·광운전자공고-제9회 무학기 3위
·대구공고-대구문화관광부장관기 3위
·경희고-제47회 청룡기 3위
·경남정보고-제42회 부산MBC배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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