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낀 주말 관광객 6만여명 내도

광복절이 낀 주말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 6만여명이 제주를 찾자 도내 주요 피서지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많은 피서객들로 출렁거렸다. 이러한 피서 인파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여름 성수기 관광시장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여름 휴가를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일 2만2200여명에 이어 14일 1만9800여명, 15일 1만9000여명 등 모두 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피서 관광객은 주말 동안 흐리다가 비가 뿌리는 등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가는 여름을 아쉬워라도 하듯 도내 주요 피서지를 찾아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실제 토·일 주말 동안 서귀포 중문해수욕장에 9000여명을 비롯해 협재·금릉해수욕장 2만5000여명 등 인파로 붐볐다.

또 오봉절 연휴를 맞아 지난 12일부터 일본인 관광객들도 제주를 찾기 시작, 모두 3500여명이 17일까지 제주서 여름을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업계도 막바지 여름 피서객 모시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급호텔 등 도내 숙박업계는 80%이상의 투숙율을 비롯해 렌터카와 골프장 역시 80%를 웃도는 가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오늘 2만3000여명이 다시 제주를 빠져나갈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1일 2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서서히 여름관광시장도 정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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