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의 강호 서귀고가 난적으로 평가되던 오현고를 꺾고 7년만에 도민체전 고등부축구 정상에 복귀했다.

서귀고는 30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고등부 결승에서 올해 도내 대회 3관왕을 노리던 오현고를 상대로 한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초반 미드필드 싸움으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양 팀은 전반 19분 서귀고 이상준이 오른쪽지역에서 코너킥 한 볼을 장신 박용민 선수가 헤딩,오현고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에도 서귀고는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폭발적인 공격력을 펼치며 다양한 좌 우측면 돌파와 차세대 스트라이크로 떠오른 이종민의 중앙돌파 의한 멋진 슈팅들을 날리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서귀고는 후반 30분 오철수가 문전밖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박용민이 중앙돌파로 맞은 찬스가 불발로 이어지는 등 시종일관 오현고의 골문을 두드렸다.

계속된 공격을 펼치던 서귀고는 이종민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에 의한 쐐기골로 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장신의 박용민 선수는 졸업후 아주대행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2학년 이종민은 벌써부터 프로와 대학에서 눈독을 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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