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을 사칭해 가정 주부들을 상대로 한 음란전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20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월말부터 보건소 직원을 사칭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 음란성 통화를 유도해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5∼6회 보건소에 접수됐으며,항의치 않은 시민들까지 감안하면 음란전화 피해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음란전화를 하는 남성은 제주시보건소 임상병리실 직원이라고 신분을 속인 뒤,“제주시지역 주부들을 상대로 신부인과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며 부부관계를 비롯해 전화를 받은 주부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시보건소는 “보건소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보건소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보건소 또는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한국통신을 방문,발신지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할 경우 혐의자를 추적,관련법에 의거 처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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