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곳 내년부터 단계별로…161억 소요 전망, "대통령 사과 계기 국가지원 이뤄져야"여론

   
 
  ▲ 화북 곤을동 유적 /자료사진  
 
제주4·3유적지 보존 사업에 국비 16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4·3 주요유적 발굴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토대로 국비를 투입해 주요 유적에 대한 보존사업을 2009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국비 소요액은 161억37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5∼2007년 15곳, 2008년 이후 3곳에 대한 보존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000년부터 4·3 잃어버린마을 표석세우기, 4·3유적지 조사 등이 추진됐지만 모두 지방비가 투입되면서 4·3 진상보고서 채택, 대통령 공식사과 등을 토대로 4·3 유적지 보존사업은 국가지원사업으로 전환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보존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4·3 유적지는 ‘잃어버린마을’ 등 18곳이다.

분야별로 △잃어버린마을=곤을동 영남동 △4·3성터=낙성동 예원동성 머흘왓성 명월상동성 수동성 △주둔지=관음사 수악주둔소 녹하지악 성산초교 옛 건물 △희생터=섯알오름 정뜨르비행장 주정공장옛터 목시물굴 다랑쉬굴 큰넓궤 너분숭이 등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4·3에 대한 국가차원의 공식사과와 함께 4·3 평화공원조성, 유적지 보존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향후 국비확보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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