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대정 강세 현상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시세는 ‘예년과 달리’ 부산·대전 등 충청도 남쪽 지역이 서울·경기 등 북쪽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된 이후 최근엔 하루 평균 2000t 가량이 반출되면서 23일 현재 출하량은 1만5500t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올해 노지감귤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균 경락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이 강세를 보이던 예년의 추세와 달리 중남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가락동과 강서, 부산 엄궁동 등 전국 8대 도매시장의 23일까지 15㎏ 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을 보면 부산 엄궁동도매시장이 2만1300원으로 가장 높다.

대구 북부도매시장이 2만900원으로 2번째, 대전시(오정동도매시장)가 2만100원으로 3번째로 높게 거래되는등 경락가 상위 3개소 모두 중부 이남지역에서 나왔다.

서울 가락동공판장이 1만9600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이어 인천시(구월동) 1만9400원·광주시(각화동) 1만9100원, 경기도(구리시) 1만8800원이었고 서울 강서가 1만8000원으로 꼴찌다.

올해 경락가격은 얼마전 1만6000원까지 떨어졌던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엔 지난해 수준인 1만9000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최고가는 4만7300원까지 올라갔나 최저가는 5000∼6000원대를 유지하는등 3000원대를 머물던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농가의 인식도 좋은 상품을 보내자는 쪽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