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관련 서적이나 자격증 교재 등에 대한 사전정보나 실습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찾은 이들이 교재관련 CD의 관외(館外) 대출 제한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공공도서관들이 대개 정기간행물 등 자료의 관련테이프·CD 등은 관내열람을 규칙으로 정하고 있지만,교재 등 일반도서와 함께 묶인 실습CD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출 규정 등이 없어 도서관마다 자체적으로 대출을 관리,자체 시설여력과 시스템 차이에 따라 대출에 제한이 생기고 있다.

교재나 지침서 없이 이용하는 백과사전류의 비도서자료 CD롬과는 달리 교재와 함께 구성된 별도CD롬은 일종의 실습안내서로서,관외대출도 필요하다는게 이용자들의 지적.

CD 등의 관내대출만 허용하고 있는 제주도서관의 열람담당 관계자는 “한 번 훼손된 CD는 복구가 불가능해지는 등 관리문제 등으로 인해 열람외 관외대출은 금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도서관 전산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멀티미디어실 확보 등을 통한 대안책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귀포학생문화원도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애초 교재와 CD롬 등을 함께 대출했었지만 분실·파손 등의 경우 책임소재 파악이 어려워 현재 관내대출만 허용하고 있다.

도서관측 관계자는 “실습위주 교재인 경우 CD롬이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와 배상문제 해결 등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관내열람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점진적으로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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