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2.9%…전국 평균(68.2%)보다 낮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며 증가하던 제주도민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내놓은 ‘2004년 상반기 정보화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터넷 이용률은 62.9%로 전국 평균(68.2%)에 비해 5.3%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이 78.3%로 가장 높았고, 광주(75.6%), 경기(73.4%), 서울(72.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제주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번째다.

제주지역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1년 상반기 55.4%로 전국에서 4번째를 기록한 후 이듬해인 2002년(58.4%)엔 6번째, 2003년(57.1%) 13번째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2번째를 기록한 것이다.

2001년 상반기와 2002년 상반기의 경우 제주지역 인터넷 이용률은 전국 평균(각각 51.6%, 58.0%)보다 높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다.

반면 컴퓨터 보유 가구 현황을 보면 제주지역은 전체 가구의 70.3%가 사용 가능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가구대비 평균 보유 대수는 0.82대로 파악됐다. 대도시 평균(83.4%)과 전국 평균(77.1%)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9개 도(道) 중에는 경기(84.9%, 1.02대)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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