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수종 보유 천리포수목원

세계수목협회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 꽃피는 4월, 이곳에 가면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보낸 하얀 목련, 빨간 목련이 지천에 피어난다. 외국에서 수집한 각종 나무들이 죽어갈 때에도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덕이다. 그래서인지 천리포수목원은 호랑가시와 세계 최다수종 보유수목원이 됐다.

충남 태안에 자리잡은 이 곳은 1979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인의 순박한 모습에 반해 귀화한 푸른눈의 민병걸씨가 30년동안 혼자 힘으로 만들어낸 18만평 규모의 거대하고 역동적인 생명의 정원이다. 수목원 구석구석을 찍은 사진들이 책을 맛깔스럽게 한다. 김영사. 1만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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