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005학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 관련 수험생은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2005학년도 ‘제주도 공립 중등교사 신규 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임용고시 1차 합격자 68명 중 유공자 관련 합격생은 5명(국어1·수학1·영어1·기계금속 2)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번 시험에 응시한 국가유공자 자녀 14명 중 35.7%에 그치는 것으로, 4명이 지원했던 ‘체육’에서는 단 한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결국 2005학년도 초·중등 교원임용시험부터 신설, 논란이 됐던 ‘국가유공자 가산점’문제는 기우에 그쳤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3년 말 개정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유공자에게는 공무원 등의 임용시험에서 각 시험단계마다 과목별 만점의 10%를 가점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과목별 만점 기준으로 10~18점까지 가점되는 등 일반 응시생들의 불이익이 우려됐었다.

한편 50명을 모집하는 이번 임용시험에는 총 475명이 응시,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합격자에 대한 2차 실기·논술·면접 시험은 오는 14~19일 과목별로 진행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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