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의 요즘은 설렘보다 긴장이 앞선다.
‘어린이’라는 꼬리표를 떼내는 것만큼 ‘더 잘해야한다’는 욕심이 앞서는 것도 있지만, 중학교에서는 수업형태와 시험방식, 학교 생활 등 모든 것이 초등학교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생활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을 경우 중·고교 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학교의 기본 교과목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도덕·미술·음악·체육·기술가정 등 10개다. 컴퓨터와 한문·환경·일본어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과목별교사들이 수업을 맡기 때문에 학기초에는 교사들과의 거리감으로 새로운 환경이 더 낯설게 느껴지기 쉽다.

이 경우 충분한 예습으로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가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특히 공부할 분량이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진다. 때문에 충분히 예·복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중학교는 수업뿐 아니라 학교생활에서도 초등학교와는 다른 점이 많다. 학교별로 복장, 생활 등에 대한 교칙이 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교복을 입는다는 것. 교복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을 자주 빨아 단정하게 입도록 한다.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교복 이외 비슷한 색상의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교칙을 정한 곳도 있다. 교복 바짓단을 좁히거나 치마 길이를 줄여 입는 학생들도 있는데 대다수 학교에서는 이를 규제하고 있다.

두발은 자유화한 학교도 있고 길이를 제한한 학교도 있다. 두발을 자유화한 학교에서도 파마, 염색 등을 금지하고 있다. 귀걸이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 착용, 매니큐어칠 등도 금지된다. 스타킹·양말·구두 등도 학교별로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학기 초에 자세히 공지되는 만큼 충분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학생이 되면 일주일에 두 시간씩 특별 활동 시간이 주어지고 1년에 18시간 이상씩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고교에 진학하면 책을 읽을 시간이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가급적 중학생 시기에 많은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학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많은 학교에서 책 이외에 인터넷, 비디오테이프, CD, DVD 등을 갖추고 있어 도서관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다.

중고교 국어 교사 등으로 구성된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의 모임’(readread.co.kr)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kpec.or.kr) 책 읽어주는 선생님 (mymei.pe.kr) 대한 출판 협회(kpa21.or.kr)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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