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 기후에 의한 자연재해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기후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발 벗고 나섰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APEC 기후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5일 기상청에 기후센터 유치신청서를 접수하고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연세대학교 등과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시는 APEC 기후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자체 예산 5억원을 들여 연구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부대시설을 구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산 및 네트워크시설 지원, 항온항습시설 구축 지원,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APEC 기후센터가 설립되면 기후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동북아 연구개발 허브 구축과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APEC 기후센터가 유치되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PEC 기후센터 유치를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는 한편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편 APEC 기후센터 설립은 APEC 고위 회의를 거쳐 내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13차 APEC 정상회의 의제로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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