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시여성정책자문위원회 주최‘3·8세계여성의 날’기념 ‘여성인권진단과 양성평등사회’주제 세미나가 11일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하순애씨(제주시여성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는‘3·8세계여성의 날의 현재적 의미’주제 기조강연에서“전체 여성노동자의 70.7%가 비정규직이고, 408만 명에 이르는 여성 비정규직 중 98.7%가 임시근로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은 노동시장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구조가 얼마나 고착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씨는 이어“여성인권 실현을 위해서는 여성단체들의 정치적 연대를 통해 여성정책, 노동시장정책, 보육정책, 가족정책 등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경희씨(제주여민회부설 성매매현장상담센터장)는‘현재 사회의 성매매와 여성인권’주제 발표에서“제주도는 인구 1000명 당 7.5개 업소로 전국에서 인구비례 성매매 알선사업체 수가 가장 많고 유흥점도 전국 16개 시도지역에서 가장 높다” 면서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정부의 일관성 있는 법 집행, 자치단체 차원의 성매매방지 대책, 검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성매매없는 사회를 위한 범도민 운동 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김영란 제주여민회 공동대표는‘여성노동의 사회적 평가’, 정 민씨(제주한라대 교수)는 ‘생활속의 성희롱·성폭력’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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