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부봉하)는 2일 파라다이스호텔과 제주롯데 호텔을 찾아 환경 훼손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최근 건축폐기물 불법투기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제주롯데호텔이 도마에 올랐다.

 롯데호텔 관계자가 의원들이 도착하자 “불법 투기로 말썽을 일으킨데 대해 죄송하다.호텔현황을 간략히 설명한후 시설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말하자 부봉하 위원장이 “구경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해 밝혀라”고 초장부터 따금하게 나무랐다.

 현성익의원은 “롯데가 지난달 21일 서귀포시에 건축폐기물 처리신고를 한후 23일 골프장 부지에 불법 투기를 한 행위는 이해가 안된다”며 호텔측의 소극적인 환경보호 의지를 집중 추궁했다.

 양우철의원도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대기업이 오히려 불법 투기로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롯데호텔이 아직 준공이 되지 않았는데 영업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호텔측은 “조경을 식재하면서 나온 잡석들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골프장에 야적했는데 그 속에 건축폐기물이 일부 섞였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파라다이스 호텔을 방문, 하수처리 실태를 점검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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