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이면 제주시 칠성로에 한중합작의 ‘중국전통음식점’이 선보이게 된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청의 챠오창즈 부시장 일행은 6일 제주시청을 방문,김태환 시장과 한국측 사업예정자인 장기호씨(엘칸토 제주점 대표)와 만나 한중합작의 중국전통음식점을 개설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주시청 산하 영빈관호텔과 도내에서는 장기호씨가 별도 법인을 설립해 공동운영하게 될 전통중국음식점은 중국 측에서는 요리사와 종업원 등 15명의 인력과 요리기구,그리고 50% 가량의 요리재료를 현물로 출자하며 장기호씨는 250명규모의 식당 건물과 인테리어를 책임지게 된다.

 비록 음식점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제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서귀포시 전통음식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양주시청은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 음식점 형태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챠오창즈 부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9월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장기오씨와 제주시에 전달했다.

 중국전통음식점은 제주에서 별다른 먹거리를 찾지 못하는 중국관광객을 1차로 겨냥하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식도 선보여 도민들을 상대로 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파트너인 장기호씨는 6월 양주시 현지를 방문,음식점 개설에 따른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한편 챠오창즈 부시장은 김태환 시장이 오는 9월 양주시를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이재홍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