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두 월파피해 방지사업이 예산확보와 계획수립에도 불구 해당 지역 횟집과 어촌계 회원들이 서로 다른 입장으로 난색을 표명,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청은 서부두방파제 일원이 태풍이나 폭풍때마다 월파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고 이 일대 횟집과 수족관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대책을 마련했다.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길이 90m의 방파제 높이를 1m로 높이고 TTP를 바다쪽으로 10m가량 설치,파도 피해를 줄여보자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횟집 영업주를 중심으로 방파제 높이를 1m높이게 되면 해안경관 조망권을 해쳐 관광명소로의 역할을 상실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때문에 해양수산청은 높이를 0.5m로 줄이고 TTP를 10m보다 5m를 더한 15m정도 바다쪽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방안도 그리 수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TTP를 바다쪽으로 더 설치할 경우 공동어장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지 어촌계회원들이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때문에 제주해양수산청은 ㅎ집과 어촌계회원들의 입장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자 이를 조율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느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청의 관계자는 “방파제 높이를 어느 정도롤 해야 가장 경제적인지 여부등을 용역사에 의뢰중”이라며 “횟집과 어촌계 입장도 계속 조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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