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6일 옛 애인의 아버지인 김모씨(62·제주시 일도2동)를 살해하고 어미니 허모씨(60)에게 부상을 입힌 최모씨(26·여·제주시 이도2동)를 살인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술주정이 있던 최씨는 4일 밤 11시50분께 술을 마신채 옛 애인을 만나러 집에 갔으나 옛 애인은 없고 김씨 부부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자 지난해 6월 김씨 집에서 아들과 동거할 당시 자신이 이혼녀이며 전남편 사이에 아들이 있는 것을 알고 헤어질 것을 강요하던 감정이 생각나 충동살인을 저질렀다.
특히 최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 2개를 양손에 잡고 안방으로 들어가 잠에서 깨어나려 하던 김씨 부부에게 동시에 흉기를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94년 결혼했으나 남편의 구타와 성격차이 등으로 98년 4월 이혼했으며 김씨와는 지난해 3월 단란주점에서 일하던중 만나 6월부터 1개월간 김씨 집에서 동거를 했었다. 한편 경찰은 8일 오전 현장검증을 벌일 예정이다.<김석주 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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