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문화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통옹기전시관 건립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남군은 2004년∼2005년 국비와 지방비 등 44억원을 투입해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제주전통옹기 전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정읍 지역에 산재된 도요지·노랑굴·검은굴 등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제주의 전통 옹기작업을 체계적으로 정리·전시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남군은 이에 따라 전통옹기전시관 건립사업에 따른 국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를 도에 신청했다.

그런데 전통옹기전시관 건립사업은 투·융자 심사를 통해 인근에 시행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심의 보류된 후 이렇다할 진척상황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현재 부지 매입 단계에 머물고 있는 데다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절차가 남아있는 등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옹기전시관 건립사업은 장기화되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전통옹기관 전시관 건립사업이 조속히 신화·역사공원 조성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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