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교생은 1주일을 기준으로 평균 13시간을 사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최근 지난해 말 전국 467개 초·중·고 학생 2만7650명을 상대로 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10명 중 9명, 중학생은 10명 중 6명, 고교생은 10명 중 4명꼴로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초등생의 87%,중학생의 63.2%,고교생의 44.4%가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중고생의 경우 평균 3.74개 과목을 수강하고 일주일에 12.94시간을 사교육에 투입한다고 답했다.

또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교생(2.43개, 8.28시간)에 비해 중학생(4.47개, 15.81시간)이, 또 중학생보다는 초등생이 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의 60.7%(중복응답)는 ‘학교공부’와 관련된 학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학습지를 보고 있다고 답한 학생도 34.1%나 됐다.

하루 동안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초등학생이 평균 1시간43분, 중학생 1시간46분, 고교생 2시간20분으로 파악됐다. 이중 실업계고 학생은 1시간 39분, 일반계고 학생은 2시간 28분으로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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