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공립 미술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미술정보가 테이터베이스화 돼 일반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전국 8개 국·공립 미술관은 9일 서귀포시 종합문예진흥사업소에서 열린 ‘제5차 전국 국·공립미술관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4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은 이에따라 현재 개설된 국·공립 미술관 홈페이지간 상호 연계방안을 강구하고 소장품의 정보화를 위해 표준분류체계(안)를 조사·연구 작업에 착수한다.

 이들은 또 미술관 상호교류와 전통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미술관 전시때 필요한 소장작품들을 대여·전시키로 했다.

 이들은 특히 각 미술관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타 미술관의 전시안내와 포스터,부로슈어를 비치해 지역주민들에게 타지역의 미술전시 활동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미술관이 실·국(과)의 사업소 형태로 운영돼 미술관의 고유업무를 시 행사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미술관·박물관등을 시장의 직속기관으로 독립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 뒤 기당미술관과 여미지식물원,월드컵 경기장등을 관람하며 미술관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오광수 관장,김종근 부산시립미술관장,오건탁 광주시립미술관장,최준호 전남옥과미술관장,이대영 서귀포시기당미술관장,조규일 보성군립백민미술관장등 15명이 참석했다.

 전국 국·공립미술관협의회는 지난 98년 11월 미술관의 공동발전을 위해 구성된 뒤 연 2회에 걸쳐 각 미술관별로 순회 미술관장 회의를 열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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