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해안사구의 모래유실방지를 위해 설치한 모래포집기가 연안 침식 방지와 사구식물 번식 등 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군에 따르면 태풍 등 자연 현상으로 해안 침식이 심화되고 모래 유실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 2003년 도내 최초로 성산읍 고성리 해안 200m에 모래포집기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2년에 걸쳐 모래유실의 여부 등을 관찰한 결과, 모래포집기가 설치된 인근의 모래가 30∼80㎝가량 쌓여져있다.

또 모래포집기 인근에 사구식물이 번식하고 있는 등 해안가의 식생 번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남군은 이처럼 모래포집기가 연안침식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에 연안침식 발생 지역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지속적으로 모래포집기 설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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