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때를 맞춰 도내 청년들이 회담성공과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우리땅 지키기’결의를 다지는 넙치 방류행사를 독도 현지에서 마련한다.

 성산읍연합청년회(회장 김길호)와 바다를사랑하는모임(회장 현응화) 회원 7명은 회담이 시작되는 13일 독도에서 경비대와 함께 1만1111마리의 넙치치어를 방류하고 합수식과 방사탑설치,용왕제,한마당잔치를 벌인다.제주에서 직접 가져갈 1만1111마리는 남과 북이 하나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치어가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통일의 기반을 다지라는 뜻이 담겨있다.

 합수식은 한라산 백록담의 정기를 받은 물과 독도의 샘물을 합쳐 독도를 지키는데 힘을 모으자는 의미이며,방사탑은 독도에서 나쁜 기운과 액을 물리치자는 의식행사.

 이 행사를 위해 회원들은 12일 오후 항공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뒤 12시간의 항해를 거쳐 이ㅌ날 독도에 도착,행사를 갖고 다시 포항을 경유해 14일 제주로 돌아온다.

 행사를 기획한 박진우씨는 “지난해 가을 일본을 찾았을때 독도가 자기네땅이라는 입간판이 곳곳에 서있는등 난리가 아니었다”며 “같은 섬끼리 연대의식을 갖고 우리땅을 지키고,때마침 열리는 정상회담의 성공을 빌기위해 넙치방류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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