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신규 유망일자리 창출에 나선 가운데 이와 관련한 자격증이 신설되고 있으나 도내 응시자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노동부가 올해 신설한 자격증은 사회조사분석사와 직업상담사,조리산업기사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사회조사 분석사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시험은 이미 한차례 치러졌는데 사회조사분석사에는 57명이 응시했으며 직업상담사에는 194명이 응시하는 등 도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았다.

그러나 이같은 참여도에 비해 도내에는 신규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정보나 교육기관이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도내 응시생들은 출제경향 등 정보부족에 허덕이는가 하면 서울지역 등에 나가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실제 시험 합격률도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57명이 응시한 사회조사분석사 시험에는 최종 합격자가 3명으로 합격률은 5.2%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말 끝난 직업상담사 시험에는 194명 지원자중 단 1명만이 최종합격해 합격률은 0.6%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험응시생들로부터 “절대평가하는 시험에서 이처럼 낮은 합격률을 내는 것은 국가시험 기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사기도 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신규자격증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도내에는 이에대한 정보나 자료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시험이 지속적으로 실시되면서 이에대한 수험서나 학원 등 준비 기관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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