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지역 약국별로 동일한 의약품의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제주군보건소가 국민 다소비 일반의약품 50품목을 대상으로 제3분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같은 약품인데도 약국에 따라 최고 89%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군은 읍·면별로 약국의 규모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 16개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동성제약 정로한당의정(48정)의 경우 가장 가격이 싼 곳은 1060원인 반면 가장 비싼 곳은 2000원으로 갑절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났다.

이밖에 코오롱의 비코그린(10정)과 한국얀센 니조랄액2%(100㎖), 한미약품 메디락베베(120g), 상아제약 제놀(5매), 종근당 펜잘(10정) 등은 최저가격과 최고가격 차이가 60%나 났다.

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돌코락스좌약(20정)과 부광약품 아락실과립(8g×5포), 대웅제약 우루사50㎎(10캅셀), 동아제약 판피린에프(20㎖), 한독약품 훼스탈플러스(10정), 한국로슈 사리돈(10정) 등도 가장 싼 곳과 가장 비싼 약국의 가격차이가 40%를 넘었다.

전체 조사대상 50품목 가운데 최고와 최저 가격차이가 30%이상 차이가 나는 약품수만 34품목에 이를 정도로 가격차이가 심했다.

북군보건소는 이와함께 각 약국이 의약품을 구입하는 가격도 조사한 결과 판매가격과 같은 큰 가격차는 아니어도 약국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북군은 해당 약국은 표기치 않은채 각 약국별 의약품의 가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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