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지역을 활용한 밭고사리 재배가 성공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밭고사리 재배시험에 착수, 올해는 조천읍 선흘리 지역 1㏊(3000평)를 대상으로 농가 재배를 추진했다.

증식 실증시험에서는 포자증식의 경우 발아율이 10% 내외로 낮았으나 뿌리증식은 70%이상 싹이 날 뿐만 아니라 작업도 쉽고 생육도 양호하다.

또한 품질은 야생고사리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양호했으며 현재는 평당 0.4㎏이나 내년부터는 평당 3㎏내외까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생고사리 거래가격이 ㎏당 1800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뿌리식재 2년차 이후 평당 5400원 내외의 조수입이 예상된다.

이와함게 비닐터널을 이용한 촉성재배와 차망광 재배로 생산시기를 3∼6·7월까지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제주지역의 밭작물로 재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남 남해군 창선면 주민들은 지난 90년대초부터 밭에 고사리를 가꾸기 시작, 지역농협의 수매 등을 통해 국내산 고사리의 35%를 공급하는 주산지로 부상했다.

창선면 지역 403가구가 220㏊에서 고사리를 재배하는 가운데 지난해는 농가당 평균 87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일부 가구는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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