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자격상실 결정과 이에따른 법정공방으로 3년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한림수협 조합장 선거가 다음달 9일 치러진다.

북제주군선거관리위원회와 한림수협에 따르면 오는 20일 조합장 선거 공고가 이뤄지며 28?9일 2일간 후보자 등록에 이어 다음달 9일 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강철종 전 한림수협 이사 및 김창송 전 한림수협 감사, 장서철 전 한림수협조합장(이상 가나다순) 등 3명이다.

한림수협은 지난 2002년 11월 장서철 당시 조합장이 사표를 제출한후 표류하기 시작했다.

한림수협은 사표 제출후 이해 12월 15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키로 했으나 조합원 자격이 상실된 장 전 조합장이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 및 조합장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혼선을 빚어왔다.

한림수협이 1심에서 패소했으나 지난해 3월 22일 열린 2심 재판에서 승소, 조합장 선거를 추진했으나 장 전조합장이 다시 선거개최정지가처분 신청을 함으로써 선거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2년여만에 대법원이 장 전 조합장의 손을 들어줬으며 지난달 28일 광주고법 제주부의 최종 파기환송심 판결문이 한림수협에 접수됨에 따라 3년 가까이 끌어오던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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