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가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활동하게될 해안구조구급대의 운영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한해 구조조정에다 인원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활동인원이 줄어들어 비번자까지 현장에 투입시켜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제주소방서는 지난 여름 7·8월 두달동안 이호·함덕·협재해수욕장에 2교대로 총 24명을 투입,해안구조구급대를 운영해왔다.

 1일 4명의 대원들이 해수욕장 1곳에서 활동하면서 익수자 39명을 구조하는 한편 170명의 환자이송과 309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등 해수욕장의 안전 파수꾼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각 해수욕장마다 인원이 1명씩 줄어들어 활동 위축 우려와 함께 비번자까지 투입돼야 하는 등의 문제로 머리를 싸매고 있다.

 특히 작년의 구조조정으로 44명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다 인원 보충도 동결된 상태이지만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차원에서 운영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소방인력이 대거 감축,올 여름 해안구조구급대의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그러나 비번자를 줄여서라도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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