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발간되는 교지나 학교신문은 전국무대에서는 늘 좋은 대접을 받는다. 제주도라는 지역을 안배해서가 아니라 작품 수준이 전국 수준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매년 전국무대 입상을 노리는 작품은 숱하게 많다. 300여 작품 가운데 상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도내 작품은 지역 예선을 거친 제1회 대회때부터 전국무대와의 끈끈한 인연을 만들어왔다. 1999년 제1회 학교신문·교지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귀어린이신문」이 그 해 제4회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참」(서귀포여고)이 고등부 우수상, 「환경은 내친구」(신성여중)가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참」은 동아리회원 20여명 개개인이 써내려간 글을 활자화하지 않고 그대로 인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환경은 내친구」는 환경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문집을 만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국대회 수상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01년은 「신비한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오라교)와 「한솔」(제주동여중)이 초·중등부 장려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부문 최고상이 나오기도 했다. 제주일중의 교지인 「한얼소리」가 중등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 제주 교지의 위력을 선보였다. 그 해 학교신문 「연동벌」(제주중앙중)이 중등부 장려상, 도교육청 간행물「교육제주」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3년은 만화 동아리회지로 관심을 끌었던 「NEXT」(제주일중)가 중등부 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도교육청 간행물인 「제주교육소식」이 대상을, 동광교 교지 「볕누리」가 초등부 은상, 「연동벌」(제주중앙중)이 중등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이처럼 도내 예선에서 입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전국무대에서 늘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수상을 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정됨으로써 또한번 전국무대 수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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