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노루들이 먹이를 찾아 도로변까지 내려와 농작물을 비롯해 도로변에 파종한 유채까지 먹어치우고 있다.

북제주군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매년 주요도로변 54개 구간 174.3㎞에 유채를 파종하고 있다.

현재 어린 잎들이 올라와 도로변을 파랗게 물들이며 색다른 볼거리를 조성하고 있으나 노루들이 어린 유채잎을 먹고 있다.

남조로 약 300m 구간이 이미 피해를 입었다. 노루들은 솎아 먹거나 잎만 먹는 것이 아니라 뿌리까지 깨끗이 먹어치우고 있다.

이 때문에 북군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루 기피제를 유채꽃길에 살포하고 있으나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함께 날씨가 더욱 추워지고 산간에 눈이 내릴 경우 노루들이 중산간 일대 경작지에 먹이를 찾아 내려오고 있어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북군지역 노루 상습피해구역만 43농가 74만㎡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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