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주변 환경정비, 인구 유입 등을 목적으로 대정읍 하모지구에 택지를 조성했으나 분양실적이 저조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남제주군은 지난 2001년 108억원을 투입해 대정읍 하모리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착수한 후 지난해 5월부터 분양을 실시했고 분양이 완료될 경우 인구유입과 함께 새로운 상가형성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분양실적은 전체 137필지 중 31필지로 분양률이 24%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분양실적이 저조한 것은 경제가 어려운데다 ‘농촌지역’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제주시에 비해 택지 수요가 많지 않다는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하모지구 택지 분양이 저조하면서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군은 하모택지조성사업 최우선 목적은 원래 이곳은 환경오염이 심각했던 지역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립을 결정했고 매립지 활용을 위해 택지를 조성했다고 밝히며 비록 분양은 저조하지만 환경 및 토지정비 차원에서 큰 이익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또 하모지구는 사업시행업체가 사업비를 투자해 실시한 사업으로 분양이 안될 경우 업체가 사업비를 토지로 변제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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