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부모를 안내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학습행사가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행사가 3일 중문상고 체육관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산밭어린이집이 도내 6개 어린이집과 공동으로 개발 운영한 세계여행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결산하고 가족들과 함께 가상 세계여행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참여한 가족들에게 여권과 비자를 나눠주고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각 나라의 특색과 문화를 안내하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이 우유팩으로 만든 만리장성·피라미드·콜로세움 경기장 등 조형물과 교육에 쓰였던 각 나라의 풍물이 전시됐다.

또 베니스 가면 만들기,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접기, 세계 여러나라 악기 연주하기, 각 나라의 음식체험 등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강현철(43)씨 가족은 “아들이 자신에게 직접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해 매우 뿌듯했고 전시물과 학습 프로그램도 수준이 높았다”며 “가족과 함께 유익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진금옥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각 나라에 대해 교육하면서 인성부문을 강조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7개월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 가상세계여행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교육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