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제주서부병원이 26일부터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내 군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 서부병원은 지난해 5월1일 한림읍에서 개원했으나 경영난으로 등으로 지난 11월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21일 개설자를 처음 개원했던 박모씨에서 이모씨(70·여)로 변경을 완료하고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충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확보된 의사는 3명으로 오는 26일부터 가정의학과(내과), 정형외과, 소아과를 중심으로 외래진료부터 정상진료에 나선다.

또한 CT와 MRI 등 장비점검이 끝나는대로 진단방사선과 등으로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도 충원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서부병원 김형천 행정실장은 “전 대표자의 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병원을 완전히 인수받은 것은 아니며 병원을 운영하면서 인수문제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진도 계속 충원해 응급실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병원은 지난해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개원하면서 제주 서부지역 주민 등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혜택에 기여했으나 입원환자 부족 등 경영난을 겪으면서 결국 개원 1년5개월여만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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