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로안전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제아동안전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최근 5년간 1∼6학년별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779명 가운데 1학년 학생이 277명(3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학년 151명·3학년 111명·4학년 77명·5학년 76명·6학년 87명 등 저학년 학생일수록 교통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학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것은 지형에 익숙한 집주변에서 놀던 취학전과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가는 길이 낯설고 위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2004년 초등학교 1학년 사망자 36명 가운데 27명(75%)이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에서도 어린이(14세 이하) 교통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2명꼴로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어린이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2003년 515건·2004년 509건·2005년 487건 등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인명피해도 2003년 사망 5명·부상 610명, 2004년 사망 3명·부상 660명, 2005년 사망 9명·부상 616명 등 매년 600명 이상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을 입고 있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34건(부상 43명)으로 전년도 108건(사망 2명·부상 13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스쿨존내 교통안전 의식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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