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찬반 입장이 전국단위에서 쟁점화돼 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KBS제1라디오를 통해 7일 낮12시20분부터 방송된 「박찬숙의 시사토론」의 ‘열린마당’코너를 통해 ‘설치’‘설치불가’를 대표하는 실무진 입장과 전국 청취자들의 찬반의견이 명료하게 개진됐다

‘설치’입장에 선 윤양수 실장(국토연구원 환경연구실)은 이날 “최소한의 훼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한라산 경관을 보려하는 이들을 케이블카가 수용할수 있다.케이블카를 이용한 적극적인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생각해볼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지훈 집행위원장(제주범도민회)은 “케이블카는 결코 한라산을 보호하는 시설이 아니다.애초 케이블카 설치를 전제,타당성 조사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환경용량범위내에서 등반객을 제한하는 등의 ‘제한 입산제’‘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라산 보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취자들의 찬반토론도 겸한 이 자리에서는 ‘많은 사람이 관람·등반할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의 찬성 입장을 비롯,‘훼손방지 차원에서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건 어불성설’ ‘케이블카 설치는 등산로 폐쇄와 연관될수 없다’는 등의 반대 입장 등이 거론됐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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