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노력 접근성 단점 이겨내

멀리 월드컵경기장의 웅장한 자태가 엿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초록색 일색의 풍경을 넘어 푸른 바다 가운데 범섬·형제섬이 옹기종기 다정스런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내와 좀 떨어져 있는 탓에 고즈넉한 제주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적격인데다 수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2006 관광대상 숙박업 부문 대상에 선정된 서울관광 ㈜트레블러스 호텔(대표이사 이장우)는 2000년 호텔 한라를 인수한 뒤 두차례에 걸친 개보수 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가족호텔에서 관광호텔로, 호텔 한라에서 서귀포리조트호텔 다시 트레블러스호텔 제주로 세 차례의 개명 작업을 거치면서 알차고 옹골진 나름의 특성을 만들어낸 트레블러스호텔 제주는 최근 1~2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어냈다.

총면적 19만5516㎡(5만9144평)으로 지상3층·지하1층 규모의 트레블러스호텔 제주는 총 113실을 갖추고 있는 특2급 호텔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40여분이나 걸리는 등의 접근성은 트레블러스호텔 제주의 장점이자 단점.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트레블러스호텔 제주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중 하나가 지난 2004년 10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의 캐이터링서비스 계약 체결. ICC JEJU의 전문적인 국제회의 경험과 트레블러스호텔 제주의 전통 서비스가 결합된 캐이터링 서비스는 국제회의 뿐만 아니라 기업주최설명회나 인센티브 행사 등 다양한 행사·이벤트를 유치하고 진행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05년 모 스포츠지가 선정하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단순한 ‘숙박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지난해 ICC JEJU에서 ‘진시황의 꿈’공연을 유치, 6개월간 투숙객과 관광객, 제주도민을 위한 특색있는 이벤트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연 5만여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면서 재방문객 유도와 객실 회전율 제고 등의 효과를 얻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대만 직항 노선(타이페이·가오슝) 등을 통해 지난해 3만9552명, 2004년 2만1435명에 비해 84.5%나 증가한데다 올들어 2월말까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8471명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독점적으로 유치, 운영하는 등 중화권 틈새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도 트레블러스호텔 제주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제주리조트(사이프레스골프장)와 양해각서를 체결, 식음료부문 세부 운영 사항을 조율 중에 있는 등 노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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