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이 추진하는 공공건설공사 조기발주사업이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나 소규모 사업 발주는 늦어져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북군은 올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한 결과 3월말 현재 1059억원을 발주, 당초 목표액 974억원의 108%를 달성했다.

이같은 발주액은 상반기 조기발주 목표액 1299억원의 65%로 상반기 조기발주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기발주된 사업을 보면 하수종말처리장시설 431억원, 배수개선사업 115억원, 밭기반정비사업 41억원, 군도 및 농어촌도로정비 82억원, 수해상습지개선사업 51억원,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35억원 등이다.

그러나 발주건수는 목표에 크게 미흡하다.

북군은 당초 1분기에 71개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발주실적은 32건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 “주로 규모가 큰 공사를 먼저 발주해 건수는 목표에 미달하나 발주금액은 목표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규모가 큰 공사는 발주됐으나 공사금액 1∼3억원의 소규모 공사는 시기별 원인 등으로 발주가 늦어져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비율도 그만큼 감소해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북군이 시행하는 조기발주 대상은 99개 사업에 1624억원으로 1분기에 974억원, 2분기에 324억원을 발주해 상반기까지 1299억원(80%)을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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