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하우스 비상발전기사업 신청 폭주.

남군, 올해 50대 계획…신청량 3배 넘어



지난 1일 정전 사태로 제주지역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농가들이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발전기 사업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제주군은 올해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감귤하우스에 비상발전기 50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3월까지 농가 신청을 받았다. 이 사업은 정전으로 환풍기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하우스 내부 온도가 60∼70도까지 치솟아 감귤 열매는 물론 나무까지 고사되는 피해를 막기 위한 것.

신청 결과 신청량은 당초 계획의 3배가 넘는 193대로 나타났다. 읍·면별로 △대정읍 5대 △남원읍 135대 △성산읍 12대 △안덕면 5대 △표선면 36대으로 집계됐다.

남군은 이처럼 농가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1억8500만원을 확보해 37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남군 관계자는 “농가들이 정전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비상발전기 사업을 선호하고 있다”며 “감귤시책 추진에 적극 참여한 농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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