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맺힌 4·3서러움, 이제는 평화와 희망으로 노래하자”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역사맞이 4·3거리굿이 ‘다시 피는 꽃’을 주제로 3일 오후 5∼9시 어울림 마당 등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거리굿은 출연진과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난장과 그 속에서 자연스레 이어지는 풍물 굿의 형식으로, 지금까지 선보였던 4·3 당시를 재현하는 기존 집체극 형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오후 5시 시청 어울림마당 일대는 평화와 희망이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졌다. 사물놀이 하나아트·마로의 공연, 민요패 소리왓과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가 함께하는 놀이마당, 청춘 노래공연 등이 이어지는 한편 주변에서는 거욱대, 기메 제작 체험 등이 마련, 시민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후 7시30분에 4·3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풍물굿으로 표현한 본 굿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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