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중 학생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김민호군(2학년)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김 군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건 지난해 겨울.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 감기증세를 보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백혈병이라는 소식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더구나 치료비용이 1억원을 넘어 김 군의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다.

김 군은 현재 서울대병원 인근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데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세균이 폐로 번져 폐 절제수술을 받은 상태다.

골수이식자를 찾지 못한 것도 김 군을 힘들게 하고 있다. 김 군의 형이 골수이식 검사를 받았으나 불가판정이 내려지면서 급히 골수 이식자를 찾아야 하는 형편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민호 군의 어머니가 상경함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고,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소득만으로 간신히 치료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오현중 학생들은 지난 6일 1차로 성금 678만원을 모아 민호 아버지에게 전달했으며, 어머니회도 이달중 모금활동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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