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국토관리청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도로구조개선 사업에 대해 원칙없는 입장을 보여 혼선을 가져왔다.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 교차로는 기형적인 교차로 형태여서 매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제주지방국토관리청과 북제주군, 제주경찰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은 현장점검을 벌여 5월초까지 국토관리청은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발주하고 북군은 교통신호기 신설공사를 추진키로 협의했다.

이에따라 북군은 지난 10일 공사예정금액 8156만원인 공사전자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1일 업체를 선정해 5월초까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관리청이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아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연기해야겠다며 북군에 연락, 북군은 입찰공고를 취소할 방침이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언론이 17일 취재에 나서자 국토관리청은 이날 관련예산을 확보해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북군 등에 통보해 예정대로 공사가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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