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항 기점 여객선이 운항 중단되면서 뱃길이 장기간 막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D업체가 2002년 12월 성산-통영 노선에 2982t급 카페리 여객선을 운항했지만 2004년 6월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 등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J업체가 지난해 5월 성산-통영간 299t급 여객선을 취항하면서 운항이 재개됐지만 같은해 7월 이용객 저조와 유류비 인상 등으로 폐업하면서 현재까지 성산포항 기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기존 성산포항여객터미널이 여객선 취항으로 수용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2004년 8억5300만원이 투입돼 신축된 성산포항여객대합실은 몇개월 이용해 보지도 못하고 운영이 중단,‘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서귀포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귀포-부산간 정기 여객선이 2000년 8월 중단된 이후 2003년 한 업체가 서귀포-부산 쾌속여객선 운항사업을 추진했지만 채산성 악화 등으로 2004년 사업을 포기, 현재까지 여객선 취항에 대해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남군은 성산포항 기점 여객선 취항과 여객대합실에 대한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업체가 성산-통영 또는 성산-삼천포간 여객선 취항 의사를 밝혀 성산포항 뱃길이 다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모업체가 성산 기점 여객선 취항 의사를 밝혀 협의 중이며 이달안에 취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