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설치공사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남군은 2004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47억4000만원을 투입해 대정읍 동일리에 1일 200t의 축산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또 마늘집하장 설치, 마을부지 매입, 마을회관 건설 등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동일1리 주민들은 남군이 당초 약속한 주민숙원사업 중 마을회관 건립에 대해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 최근 마을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동일1리 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3일 성명서를 내고 “남군은 2004년에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에 대해 일관성이 없는 대답으로 주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또 폐사돈 소각처리시설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4일 건설현장 등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군 관계자는 “마을주민 약속사항인 마늘집하장 설치, 마을부지 매입은 지난해 이행했지만 마을회관 건립은 지방선거로 인해 오해소지가 있어 선거 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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