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제주지역 전문대학 등록률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문대에 등록한 신입생은 21만9476명으로, 전문대 입학정원 24만7504명의 88.6%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의 전문대학들과 제주지역을 비롯한 지방 전문대학 등록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지역을 보면 서울은 100%의 등록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도 각각 99.42%와 99.02%로 나타나는 등 신입생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모집인원 4806명 가운데 등록인원은 3521명으로, 등록률은 73.26%에 머물렀고, 충북(67.09%)과 강원(68.4%)에 이어 세번째로 등록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전년도에는 제주지역 전문대학 등록률(67.37%)이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모집정원 감소 등으로 등록인원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등록율이 5.89%p가 상승했다.

2007학년도에도 반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입시전략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는 2007학년도 도내 고등학교 졸업자수가 6218명으로, 전문대학(4806명)과 4년제 대학 모집정원(2944명) 7750명에 비해 적어 내년에도 치열한 신입생 유치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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